롱주의 한 수는 주효했다. ‘플레임’ 이호종, ‘크래쉬’ 이동우, ‘프로즌’ 김태일을 교체 투입한 롱주가 나아진 호흡과 우월한 운영을 뽐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롱주가 12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스베누와 경기서 우월한 조합을 바탕으로 깔끔한 운영을 선보여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추격했다.
‘프로즌’ 김태일의 트위스티트 페이트(이하 트페)가 ‘사신’ 오승주의 코르키를 솔로킬 내며 5분 30초만에 롱주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스베누도 점멸이 빠진 트페를 노리고 ‘시크릿’ 박기선의 알리스타와 ‘플로리스’ 성연준의 그레이브즈가 미드를 급습해 킬을 올렸고 알리스타가 탑에서 또 유효타를 내며 추격을 시도했다.
롱주가 기세를 가져오도록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크래쉬’ 이동우 엘리스의 고치와 ‘퓨어’ 김진서 쓰레쉬의 사형 선고 연계였다. 뭉쳐서 거세게 미드를 압박하는 스베누에 대항해, 엘리스가 고치를 날렸고 이 때문에 체력을 잃고 뒤로 빠지는 그레이브즈에 쓰레쉬가 정확한 사형 선고를 한번 더 적중시켜 킬을 냈다.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과 트페의 추격으로 2킬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미드로 몰아치며 또 한번 환상적인 CC 연계로 그레이브즈를 끊어내고 1차 타워를 철거했다. 탑에서 홀로 라인을 밀던 ‘소울’ 서현석의 피오라도 잡았다.
22분 경, 롱주는 기습적인 타이밍에 바론을 시도했고 뒤늦게 눈치 챈 스베누가 뒤를 쳤지만 쓰레쉬 하나만을 내주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롱주는 갱플랭크를 탑으로, 트페를 봇으로 보내며 1-3-1 운영을 시작했다. 무리한 진입으로 스베누에 4킬을 내주긴 했지만 기세가 뒤바뀌기엔 부족했다.
두번째 바론을 획득한 롱주는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스베누가 끈질기게 버텼지만 세번째 바론까지 안전하게 챙긴 롱주가 한타를 대승하며 넥서스까지 철거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