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행이 리산드라도 잘한다니깐요. 챔피언폭이 넓은 선수예요. ".
ROX와 e엠파이어의 경기를 지켜보던 강동훈 롱주 감독은 옛제자 이서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동훈 감독의 말대로 이서행은 빅토르만 잘하는게 아니었다. 리산드라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오랜만에 빅토르를 제외한 챔피언들을 꺼내든 이서행이 MVP급 활약으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서행은 12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e엠파이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리산드라,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으로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서행은 "팀의 연승이 이어져서 기쁘다. 상대 포킹 조합을 의식해 돌진 조합을 준비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설 연휴에 대해 묻자 그는 "친척형들과 함께 LOL을 즐기고 왔다. 5대 5 랭크게임을 같이 했는데 이긴 경기 보다 진경기가 많았다. 힘들었다. 이기기 쉽지 않더라"며 설 연휴를 보낸 이야기도 전했다.
'스맵' 송경호와 '피넛' 윤왕호가 MVP를 많이 받는 것에 대해 그는 "MVP 욕심은 없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오히려 피넛이 MVP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몰아주는게 좋을 것 같다"며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서행은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성적이 나와서 좋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는 매니저님, 감독님과 코치님,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