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포지, MLB 선정 포지션 최고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3 01: 50

우익수-포수 부문 각각 1위 선정
추신수 랭킹서 제외, 신진급 도약 주목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와 버스터 포지(29, 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선정한 우익수 및 포수 부문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컴퓨터 분석 시스템인 ‘슈레더’의 객관적인 정보를 인용, 현 시점에서 평가한 우익수와 포수 최고 선수 ‘TOP 10’을 선정했다. 그 결과 우익수에서는 하퍼가, 포수에서는 포지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하퍼의 1위는 슈레더 시스템은 물론, 이날 출연한 두 명의 패널도 이견이 없었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하퍼는 지난해 153경기에서 타율 3할3푼, OPS(출루율+장타율) 1.109, 42홈런, 99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직행했다. 하퍼는 슈레더 시스템과 패널들로부터 모두 2위표를 받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을 제쳤다.
패널로 나선 브라이언 케니는 “하퍼의 지난해 성적은 엄청났다. 적어도 그 나이에서는, 이런 성적은 명예의 전당 입회자들로부터도 찾기 힘든 기록”이라고 하퍼를 치켜세웠다. 이제 고막 만 24세인 하퍼는 최근 미 언론으로부터 “4억 달러 계약의 첫 주자가 될 것”이라는 지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포수 부문에서는 포지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슈레더 시스템과 두 패널의 이견은 없었다. 포지는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OPS 0.849, 19홈런, 95타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150경기 출전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케니는 “포지의 1위 선정은 별 놀라움이 없다. 포지는 야구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우익수 부분에서는 하퍼와 스탠튼에 이어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무키 베츠(보스턴), J.D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넬슨 크루스(시애틀),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미겔 사노(미네소타), 라이언 브런(밀워키)이 TOP 10에 선정됐다. MLB.com은 베츠와 사노 등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을 주요 화제로 뽑았다.
추신수(34, 텍사스)는 슈레더 시스템의 순위권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케니의 랭킹에서는 10위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서는 러셀 마틴(토론토)과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가 2·3위에 오른 것을 비롯,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스티븐 보트(오클랜드), 브라이언 맥캔(뉴욕 양키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살바토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데릭 노리스(샌디에이고), 트래비스 다노(뉴욕 메츠)가 순위표에 포함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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