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빈 타격코치, "젊은 선수들 모두 성장"
목표로 삼은 빠른 야구 가능...정주현에게 기대
LG 트윈스 서용빈 타격코치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만족했다. 서 코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며 “젊은 선수들 모두 다 좋다. 10명이 있으면 10명 다 좋아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누구 한 명을 꼽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서 코치는 “기존 타선에 두 명 정도만 새로 들어가도 팀이 확 바뀔 것이다. 빠른 야구를 펼치면서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며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정)주현이와 (문)선재가 들어가는 것이다. 둘이 들어가면 합해서 도루 50, 60개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팀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스피드를 앞세운 야구를 바라봤다.
그러면서 서 코치는 “주현이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입대전 배운 것을 충실하게 연습했더라. 지난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기 전 잠실에서 티배팅을 하는 데 굉장히 놀랐다. 주현이가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새로 배우기가 힘든 환경이라 이전에 배운 것에 충실했다’고 하더라. 지금 모습을 이어가면 실전에서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정주현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덧붙여 서 코치는 “(이)천웅이와 (서)상우는 예전부터 해왔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오랫동안 잘 준비해오다가 한 두 번 안 된다고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다. 그러면 힘들게 쌓아놓은 모든 게 무너지고 만다. 다시 일 년을 허비하게 된다. 천웅이와 상우는 현재 자신만의 타격까지 만들어가는 단계다”며 “젊은 선수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이번 스프링캠프까지를 성장 기간으로 잡았다. 8월에 각자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분명 이들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박용택과 함께 클린업에 자리할 이병규(7번)와 히메네스에 대해선 “병규는 우리 팀에 입단했을 때부터 8년 동안 나와 함께했다. 그런데 올해가 가장 좋다. 입단 후 최고의 스윙을 한다. 지난해는 중심 이동이 많이 퍼졌었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간결하고 정확한 타격를 한다”며 “히메네스는 올해 더 잘 할 것이다. 작년에 히메네스와 고생도 고민도 많이 했는데 올해 자신의 능력을 더 잘 살릴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서 코치는 청백전 두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형종을 두고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다. 보통 타자들은 2, 3일만 경기에 못나가도 감이 확 죽는데 형종이는 2주 후에 라이브를 해도 감각이 살아있다. 상대 투수에 맞춰 타이밍을 잡는 능력도 뛰어나다. 형종이를 보며 놀랄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