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26점' KCC, 동부 잡고 9연승-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13 15: 46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꺾고 9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CC는 13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동부를 92-87로 물리쳤다.
KCC는 이날 승리로 33승 18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동부는 2연패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효범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하승진(14점 11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6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3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KCC는 김효범의 외곽포와 에밋의 지원사격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동부는 허웅과 맥키네스가 연이어 내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KCC는 하승진과 힐이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했다. 동부는 한정원 김창모 박지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1쿼터는 20-2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쿼터 초반은 KCC의 분위기였다. 김민구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힐의 추가 득점으로 5점 차로 앞섰다. KCC는 에밋과 힐의 득점이 폭발하며 2쿼터 우위를 점했다. 반면 동부는 맥키네스와 박지훈이 분전했지만 3점슛을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KCC가 전반까지 45-38로 리드했다.
동부는 3쿼터 시작 1분 27초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맥키네스의 2점과 박지훈의 3점포 2방으로 46-45로 전세를 뒤집었다. 동부는 쿼터 중반 두경민의 연속 득점과 맥키네스의 투핸드 덩크를 더해 61-56으로 도망갔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힐과 에밋의 득점에 김민구의 3점포를 더해 65-65로 기어코 균형추를 맞췄다. 종료 직전엔 힐의 득점 인정 3점 플레이로 68-67로 역전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는 4쿼터 초반 동부의 센터 벤슨이 5반칙 퇴장 당하며 승기를 잡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도리어 동부가 박지현의 3점포 2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지현의 레이업과 허웅의 점프슛을 더해 3점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거칠 것이 없었다. 두경민과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CC도 하승진과 김효범 그리고 전태풍의 연이은 득점으로 82-81로 재역전했다. 이후 박빙의 승부였다. KCC가 전태풍의 자유투 2득점으로 달아나자 동부는 허웅의 3점포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2분 18초.
KCC가 다시 하승진의 자유투 2득점으로 앞서자 동부도 맥키네스의 2득점으로 재역전했다. KCC는 다시 전태풍의 2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CC가 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29초 전 하승진의 천금 팁인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에밋의 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dolyng@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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