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올 시즌 최초로 경기 퇴장을 당했다.
신 감독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0-23으로 뒤진 2세트 재심 판정을 요구했다가 퇴장당했다. 세트 퇴장이 아닌 경기 완전 퇴장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로 2007-2008시즌 故 황현주 당시 GS 감독 이후 역대 2번째다.
신 감독이 퇴장 당한 것은 재심 요청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재차 재심을 요청했기 때문. 신 감독은 30-30으로 맞서 있던 1세트 서재덕이 터치아웃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항의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터치아웃은 재심 불가 항목으로 신 감독은 구두 경고를 받았다.

신 감독은 2세트에서 20-22 상황에서 벌어진 OK저축은행의 포지션 폴트 문제에 대해 다시 거칠게 항의했다. 심판진은 재심 판정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재차 재심을 요구한 신 감독에 대해 경기 퇴장 판정을 내렸다.
KOVO 관계자는 "재심 불가한 항목의 재심을 요구하는 경우 처음에는 구두 경고, 2번째 요구하는 경우는 경기 퇴장이다. 포지션 폴트는 사후 판독일 뿐 재심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