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양효진, "부상으로 경기 못뛴 것 처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2.13 19: 24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양효진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16승10패, 승점 56)은 2위를 지켰다.
연습 중 발을 밟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하면서 2경기에 빠진 양효진은 그 사이 4연패에 빠져 있던 팀의 구세주가 됐다. 양효진은 19득점을 올리며 팀 연패 탈출의 수훈선수로 꼽혔다.

경기 후 양효진은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 아파서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갔다 오니 괜찮아졌다. 감독님도 뛰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에게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어제 연습했을 때 괜찮아서 오늘 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이어 "대표팀이 아니라 아파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은 처음이었다. 저 없이 경기를 뛰는 것을 보는 게 이상했다. 하지만 도움이 됐다. 우리 팀 단점이 보였다. (정)다은이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내가 경기 들어가면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그는 "처음 FA할 때 '잘돼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의식이 됐다. 이번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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