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다시 올라오는 SK텔레콤, 듀크 앞세워 이통라이벌 KT 격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2.13 22: 04

진에어 ROX전 패배는 단지 2016시즌 SK텔레콤이 다시 단단해지는 과정의 하나였을 뿐이다. SK텔레콤의 실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듀크' 이호성이 대활약한 SK텔레콤이 이동 통신 라이벌인 KT를 잡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듀크' 이호성이 갱플랭크와 퀸으로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5승(2패)째를 올리면서 진에어와 승차 득실차 없는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위였던 KT는 시즌 2패째를 당하면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듀크' 이호성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호성은 1세트 갱플랭크로 본진 넥서스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KT의 챔피언을 트리플킬로 밀어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2세트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퀸으로 20분경 트리플킬과 함께 에이스를 사실상 견인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호성이 제 자리를 찾은 것 외에도 그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배성웅도 제 몫을 다했다. 이상혁은 1세트 코르키로 상대 미드 라이너인 '플라이' 송용준의 빅토르를 솔로 킬로 제압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의 집중 견제를 끌어내면서 이호성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줬다. 
1세트 옥신각신 승기가 오가는 와중에서 트리플킬로 팀을 구했던 이호성은 2세트에서도 초반 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하차니' 하승찬이 '페이커' 이상혁을 찍어누르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지만 2세트 듀크를 막지 못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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