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골’ 호날두, 득점왕 3연패 시동 걸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4 06: 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빌바오를 4-2로 이겼다. 승점 53점의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1점)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선두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승점 54점)가 지키고 있다. 
호날두는 전반 3분 만에 벤제마의 패스를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그 20호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수아레스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전반 45분 호날두의 패스에 이어 크로스의 추가골이 터져 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호날두는 8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를 주도했다. 호날두는 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21골을 신고하며 득점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2010-11시즌 40골을 터트려 프리메라리가 첫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13-14 31골, 2014-15시즌 48골에 이어 올해도 득점왕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그는 2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어 페이스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의 특성도 득점왕 등극에 유리하다. 
가장 큰 경쟁자는 루이스 수아레스(20골)와 동료 카림 벤제마(19골)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21경기서 20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득점의 순도에서 호날두를 앞서고 있다. 벤제마는 빌바오전 무득점으로 7경기 연속골 행진을 마감했다. 두 선수 모두 언제든지 호날두를 앞지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메시가 장기결장으로 올 시즌 12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호날두의 득점왕 3연패에 청신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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