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41, 5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설상가상 풀백 다르미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36분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서 어깨를 다쳤다.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믿기지 않는다"며 "어깨 탈구다. (회복에) 수 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제는 더 이상 풀백이 없다. 유스 선수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반 할 감독은 이날 다르미안 대신 도날드 러브를 투입했다. 러브는 1군 무대 데뷔전서 또 다른 유스 출신인 보스윅 잭슨과 함께 맨유의 양 측면을 책임졌다.
맨유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PL 부상을 전문으로 다루는 프리미어인저리스에 따르면 맨유의 부상자는 총 9명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13명)에 이어 공동 2위의 굴욕이다.
이들 9명 중 풀백 자원만 7명이다.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 등은 수술 후 재활에 임하고 있다. 필 존스와 기예르모 바렐라도 우측면에서 뛸 수 있지만 최근 노리치 시티와의 21세 이하 경기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다르미안까지 부상 이탈하며 풀백 자원만 7명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반 할 감독으로선 데뷔전을 치른 러브나 유스 출신 패디 맥네어를 우측면에 세우는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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