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솔로포'KIA, 야쿠르트에 3-4 무릎 '11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14 15: 23

KIA가 오키나와 실전에서 이틀연속 패배했다. 
KIA는 14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선발 임준혁의 부진과 8안타를 날렸지만 응집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주니치전에 이어 2연패. 작년 오키나와 실전을 포함하면 11연패이다. 
이날 KIA는 타선에 변화를 주었다. 신종길(우익수)과 오준혁(좌익수)을 테이블세터진으로 내세웠다. 김주형(2루수) 박진두(지명타자) 황대인(3루수)의 전날 클린업트리오는 그대로 가동했다. 윤정우(중견수) 이홍구(포수) 고영우(1루수) 최원준(유격수)을 하위타선으로 배치했다. 나지완, 이범호, 김주찬, 브렛 필 등 주전타자들은 벤치를 지켰다.

이틀 연속 신예와 백업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타선은 중반까지 침묵했다. KIA는 1회초 1사1루에서 김주형이 중전안타를 날려 1,3루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박진두가 좌익수 뜬공,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서는 선두 김주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선발 임준혁은 야쿠르트 정예타선에 고전했다. 3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1회1사후 가와바타 좌전안타, 야마다 좌월 2루타를 맞았고 유헤이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이어 모리오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3실점째를 했다. 3회에서는 발렌틴에게 좌월솔로포를 내주었다. 
0-4로 끌려가던 KIA는 후반 살아나기 시작했다. 7회초 윤정우가 좌월 2루타를 날렸고 1사 3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15이닝 힘겹게 무득점 행진을 마쳤다. 8회에서는 선두타자 오준혁의 우월 2루타와 1사 3루에서 박진두가 두 번째 안타를 날려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8회에서는 1사후 이홍구가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틀연속 4번타자로 출전한 스무살 박진두는 두 번째 경기에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1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 좌전안타에 이어 8회 득점타를 터트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가벼운 스윙으로 안타를 뽑아내는 컨택능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선발 임준혁에 이어 임기준이 4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막았다. 유망주 김윤동이 5회 마운드에 올라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박동민이 7회를 1사구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실전에 나선 좌완 심동섭은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오늘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선발 이후에 나온 중간투수들이 잘 던져주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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