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연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북은 2006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지난 9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1년 알 사드(카타르)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친 것이 최고 성적이다.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위해 전북은 오프 시즌 동안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김신욱을 비롯해 김보경, 이종호, 임종은, 최재수, 김창수, 고무열, 에릭 파탈루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모든 것들이 보완된 상황이다.

14일 전라북도청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한 최 감독은 "당연히 두 대회(K리그 클래식, AFC 챔피언스리그)가 목표다. 선수들에게도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목표를 말했다. 우리는 당연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은 감바 오사카(일본)에 막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그쳤다.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했지만 전북에는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해 8강 탈락의 실패는 나와 선수들, 팬들에게 모두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실패가 선수 영입을 위한 자극이 됐다. 구단에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좋은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있는 만큼 당연히 두 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선수 영입에 대단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1년도와 비슷하게 선수 영입이 잘됐다. 김신욱과 파탈루의 영입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됐다. 두 선수의 가세로 취약점이 보강됐다. 선수 영입은 만족한다"고 전했다.
해외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서도 선수 영입이 진행된 만큼 조직력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최 감독은 "많은 선수가 영입되면 조직력에 대한 걱정을 한다"며 "그러나 개인적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모이면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게 된다. 우리는 매년 10명 이상이 바뀐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