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재영, 선발 4이닝 2실점 역투
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타선은 무기력했지만 투수들의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한화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산발 4안타 빈타 속에 0-4 영봉패를 당했다. 고치 1차 캠프 포함 연습경기 성적은 2승3패. 비록 타선의 침묵 속에 라쿠텐에 영봉패했지만 투수들이 희망을 보여줬다.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사이드암 김재영이 이날 선발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1회 1사 후 볼넷을 내준 뒤 긴지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한 김재영은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에도 1사 3루에서 1~2번 히지리사와 료와 후쿠다 마사오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2사 후 모기 에이고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사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시모츠마 타카히로를 2루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에 이어 5회 장민재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1,2루에서 4번 나카가와 타이시를 2루수 앞 병살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 나온 송창식은 안타와 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지만 포수 패스트볼이 없었다면 실점없이 막을 수 있었다.
7~8회에는 좌완 김용주가 나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7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실점을 주지 않았다. 9회 올라온 이적생 이재우도 선두 아다치 유이치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투수들이 비교적 선방했지만 한화 타선도 산발 4안타 병살 2개로 끝내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사진] 김재영. /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