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공격의 다양성, 전북의 강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4 16: 44

"공격의 다양성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동국(37, 전북 현대)이 김신욱(28)의 합류에 매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시점에서 김신욱의 영입으로 최전방 공격진을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김신욱은 즉시 전력은 물론 이동국의 장기적인 대체자도 될 수 있는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국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했다. 며칠 남지 않았다. 분위기가 좋고, 경기력도 상당히 올라왔다. 올 시즌 기대가 된다.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 3연패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좋은 선수들이 영입돼 어느 누가 나가도 되는 완벽한 팀이 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2011년보다 더욱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에두가 중국 허베이 화샤싱푸로 이적한 후 혼자서 최전방을 맡아야 했다. 혹독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 부상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박에 없었다. 그러나 김신욱의 영입으로 이동국은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3월부터 5월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일정으로 1주일에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팀은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자체 경기를 해도 많은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어느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원화 되서 운영이 될 것 같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김신욱과 투톱으로 기용되는 것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신욱이는 전북에서 원하는 스트라이커의 유형이다. 원톱으로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투톱도 가능하다. 신욱이와 (투톱에 대해) 대표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며 "같이 투입되면 서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공중볼 경합에 대한 장점이 있고,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상대에 대한 압박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영입 외에도 전북은 이종호, 로페즈, 김보경 등을 보강했다. 기존의 이재성, 레오나르도, 한교원 등도 있어 2선 자워이 풍부해진 상황이다. 이동국은 전술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 신욱이를 비롯한 키가 큰 선수들이 많은데,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세트피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무열처럼 패스와 기술이 좋은 선수들도 많다. 패스 위주로 돌파할 능력도 있다. 공격의 다양성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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