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년간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최종병기' 이영호가 선택한 곳은 아프리카TV 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하 스타1)' 개인리그 총 6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영호가 아프리카TV 스타1 BJ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영호는 14일 저녁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오는 21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스타1 방송을 하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제2의 게이머 인생에 도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19일 은퇴식에서도 스타1과 스타2, LOL 등 다양하게 진로를 고민했던 그는 두달간의 고민 끝에 진로를 아프리카TV 스타1 BJ로 잡았다.

이영호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팬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어떻게 하면 팬 분들과 계속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앞으로 아프리카TV에서 스타1 방송을 하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제2의 게이머 인생에 도전하려 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하면서 "방송은 다음주 일요일 2월 21일 부터 시작합니다. 많은 응원과 시청 부탁 드리겠습니다"라는 글로 스타1 BJ 출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 프로게임단의 전신이었던 팬택에서 연습생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던 이영호는 지난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면서 KT와 인연을 맺었다. 2008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15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우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쥔 이후 프로리그에서도맹활약, 09-10 프로리그에서 다승왕과 결승전MVP를차지하며 KT롤스터 창단 첫 우승을 안겨줬다. 이후 우승을 거듭해 3연속 양대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4회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개인대회서 6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