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맛을 본 토트넘이 EPL 선두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15승 6무 5패 승점 51점으로 아스날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임하게 됐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추가에 실패 14승 5무 7패 승점 47점으로 4위에 머물게 됐다.
선두 추격에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임한 토트넘과 맨시티는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웠고 알리-에릭센-손흥민이 뒤를 받쳤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를 앞세웠고 라힘 스털링-야야 투레-다비드 실바가 공격을 펼쳤다.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양팀의 힘겨루기는 좀처럼 공격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지리한 공방에 이어지던 전반 14분 손흥민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다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서 결과를 놓고 본다면 맨시티는 5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토트넘은 3차례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더 높은 볼점유율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토트넘은 후반 8분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스털링이 아크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며 경기 균형을 깼다.
맨시티는 곧바로 토트넘 진영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투레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맨시티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은 후반 22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분주한 움직임으로 슈팅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무산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 대신 톰 캐롤을 투입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켈레치 이에나초가 왼쪽에서 연결된 가엘 클리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시 리드를 이끌었다. 중원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맨시티를 상대로 라멜라가 중앙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된 볼을 에릭센이 참착한 오른발로 득점, 후반 38분 2-1로 다시 앞섰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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