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와 아이들, 선두경쟁 '이제 시작'이라 전해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15 06: 29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아이들이 EPL의 선두경쟁이 다시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15승 6무 5패 승점 51점으로 아스날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임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EPL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면서 각급 대표팀 선수들로 자라났기 때문. 특히 토트넘에는 애제자들이 많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포체티노의 아이들은 모두 경기에 나서 선수권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폭발했다. 토트넘이 완벽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해리 케인이 지난 시즌 거둔 성과는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케인은 34경기에 나서 21골을 터트렸다.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26골)에 이어 득점 2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케인은 올 시즌에도 펄펄날고 있다.
현재 케인은 25경기에 나서 15골을 기록중이다. 또 이날 골을 터트리며 득점 레이스도 경쟁을 이어갔다.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일으키고 읶는 제이미 바디(19골)에 이은 2위다. 케인을 중심으로 펼치는 토트넘의 공격은 위력적이다.
알리도 유망주다. 흙속의 진주를 발굴해 낸 것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 MK돈스에서 발굴된 알리는 케인과 마찬가지도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주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측면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날 경기서 결승포를 터트린 에릭센도 포체티노 감독의 애제자다. 지난 201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선보이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최근 에릭센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에 대해 구단에 잡아 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언론은 에릭센과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고 계약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명히 포체티노 감독이 강력히 원해 이뤄지는 일. 물론 정확하게 재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포체티노 감독 본인이 절실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손흥민도 포체티노의 아이들이다. 그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꾸준히 내보내고 있는 것도 감독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짜릿한 승리를 통해 토트넘은 더욱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벌이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사랑하는 제자들과 만든 결과다. 젊은 지도자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 EPL서 새로운 행보를 만들어 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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