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부상 후 첫 투구… “매우 좋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5 04: 15

부상 후 첫 마운드 투구, 20개 소화
"매우 좋았다" 호평, 개막 대기 가능성↑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단계를 밟았던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가 첫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부상 이후 첫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이날 다나카는 2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일본과 미국에서 재활에 매진해왔다. 다나카는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완벽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이날 다나카의 투구를 지켜본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코치는 “의도적으로 전력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좋았다. 시즌 중반의 폼은 아니다. 하지만 팔 상태는 괜찮다.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오늘은 좋았고, 그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로스차일드 코치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틀 안에 또 한 번 마운드 위에서 투구를 할 예정이다. 다나카는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하지는 않았으나 AP통신은 “양키스는 다나카가 정규시즌 처음부터 대기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2014년 20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팔꿈치 통증이 드러나 주사 치료를 비롯한 재활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도 24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으나 역시 팔꿈치 문제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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