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막판까지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볼티모어가 맷 켐프(32, 샌디에이고) 트레이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매체인 MAS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의 막판 이적시장 움직임을 다루면서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 논의설에 대해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외야 보강을 노리는 볼티모어는 켐프를 영입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SN은 “볼티모어는 새로운 외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역시 샌디에이고와 연관이 되어 있다. 맷 켐프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라면서 “샌디에이고는 연봉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켐프의 올 시즌 연봉은 2175만 달러이며, 이 중 350만 달러를 LA 다저스가 지급한다. 2019년까지 이러한 계약이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견수 아담 존스, 좌익수 김현수 구도에서 우익수를 추가하길 바라는 볼티모어는 최근 몇몇 타자들과 연계되어 있다. FA인 덱스터 파울러를 비롯, 신시내티와 제이 브루스 트레이드를 놓고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SN은 반대급부로 상대가 원할 법한 투수 케빈 가우스먼, 내야수 조나단 스쿱 등은 볼티모어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내놓을 만한 유망주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켐프를 비롯한 외야수 트레이드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지난 12월부터 켐프를 처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논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번주 중으로 우완 FA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의 영입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상은 막바지이며, 이번주 초 신체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MASN의 예상이다.
더불어 팀 린스컴, 클리프 리 등 부상 재활 막바지 단계에 이른 ‘왕년의 에이스’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스컴은 조만간 피닉스에서 구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MASN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에 투수 앤드류 캐시너는 물론 샌디에이고의 에이스인 제임스 쉴즈 또한 레이더에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쉴즈도 샌디에이고가 정리하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로 트레이드 루머가 꾸준히 돌았다.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볼티모어가 이적시장 막판 화제의 중심에 설지 지켜볼 일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