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현장서 공개될 삼성 차기작 갤럭시 S7이 전작에 비해 다소 줄어든 색상 컬렉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드로이드 전문 IT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15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유출된 사진을 바탕으로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7 시리즈의 예상 색상 컬렉션을 분석해 보도했다.
지난 14일, 모바일 신제품 정보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 ‘이브릭스’에 갤럭시 S7 시리즈 이미지를 게시했다. 사진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이하 엣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올라왔다.

갤럭시 S7은 블랙과 골드, 두 종류의 색상만이 공개됐다. 전작과 다르게 기기 후면의 양 가장자리도 곡면인 점도 눈에 띈다. 삼성이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5에서 선보였던 ‘커브드-엣지’는 사용자의 그립감을 향상시켜준다.

엣지 모델에는 블랙과 골드에 실버 색상이 추가됐다. 사진 상에서도 기본 모델보다 큰 크기가 확연히 느껴진다. 후면 가장자리는 역시 곡면 형태로 돼있다.
엣지보다 기본 모델의 색상 폭이 좁아진 것에 대해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이전 버전인 갤럭시 S6 시리즈서 기본 모델보다 엣지 모델이 더 흥했던 것에 대한 여파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갤럭시 S7 시리즈는 S6에 비해 색상의 종류가 줄었다. 갤럭시 S6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레티넘, 블루 토파즈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고, 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레티넘, 그린 에메랄드로 출시됐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이 역시 판매량에 따른 결과로 화이트 펄이나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의 수요가 충분치 않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크 블루에 가까웠던 블랙 사파이어는 진한 블랙 색상으로 향상시켰다. 삼성이 출시 기간 한정으로 이 사라진 일부 색상들을 선보일 지는 미지수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S6의 아이언맨·앤트맨 한정판에 이어 갤럭시 S7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 중이다. 올 8월 열릴 올림픽과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관련된 에디션과 글로벌 아이돌 ‘엑소(EXO)’와 지드래곤(G-Dragon) 에디션이다. 삼성 관계자는 에디션 모델에 대해 “이미 확정된 것도 있고 협의 중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yj01@osen.co.kr
[사진] IT전문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 트위처 '이브릭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