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웨스트브룩, “코비와 마지막 올스타전 뛰어 영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5 13: 45

러셀 웨스트브룩(27, 오클라호마시티)이 2년 연속 NBA 최고의 별이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비가 속한 서부올스타가 역대 최고점인 196을 기록하며 173의 동부올스타를 눌렀다. 
웨스트브룩은 화려한 쇼맨십과 개인기를 보여주며 3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뉴욕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은 코비 브라이언트(38, LA 레이커스)의 마지막 올스타전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 후 공식인터뷰에서도 코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이 더 많았다. 코비는 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코비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든 경기장의 팬들이 코비를 연호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다”며 선배를 예우했다. 
나란히 코비와 서부올스타로 뛴 웨스트브룩은 “코비와 이야기를 하고 많은 조언을 받았다. 가족들끼리도 함께 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비단 웨스트브룩뿐 아니라 다른 NBA 선수들도 코비와 추억 만들기에 바빴다. 
2년 연속 올스타 MVP로 웨스트브룩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는 “물론 좋다. 역사의 한 부분이 됐다. 영광이고 고맙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서부올스타들이 코비에게 MVP를 주려는 움직임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몰랐다. 그냥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며 특별히 MVP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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