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오타니 쇼헤이가 애리조나 청백전에서 활약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청팀 3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해 선제 적시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 팀 실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감각을 보였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0-0 균형을 먼저 깼다. 이어 2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렸고3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직구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 2루타에 홈까지 달려오는 등 빠른 발을 선보이며 애리조나 실전 4경기 12타수 6안타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도쿄스포츠'를 통해 "안타가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를 제대로 밟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을 때도 제대로 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 어드바이저로 일하게 된 노모 히데오를 만났다. 오타니는 "노모 씨는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본 안에서도 노모 씨가 없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투수"라고 눈을 빛냈다.
노모에게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를 모두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응원을 들은 오타니는 "나중 일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한 해 한 해 하면서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것은 행복"이라고 답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