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잉글랜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하 PSG)과의 중대 일전을 앞두고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첼시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PSG와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첼시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캐피털 원컵(리그컵)도 조기 탈락했다. 무관 위기다. 남은 우승 기회는 UCL과 FA컵 뿐이다.
힘겨운 PSG 원정길을 앞두고 첼시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중앙 수비수 테리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서 미트로비치와 충돌해 교체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첼시는 또 다른 중앙 수비수인 커트 주마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착지 도중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을 당했다.
설상가상 장신 수비수 파피 질로보지마저 올 겨울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난 상황이라 뒷마당 구성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재 첼시의 센터백 자원은 게리 케이힐 정도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우측 풀백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거나 수비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나 네마냐 마티치를 밑으로 내리는 제3안을 생각해야 한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이힐과 이바노비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수비진이 대거 이탈한 첼시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가 이끄는 PSG의 공격 삼각편대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지난 2013-2014시즌부터 3시즌 연속 별들의 무대에서 PSG를 만난 첼시가 난국을 타개하고 질긴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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