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연습경기 적은 LG와 많은 한화의 차이는?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2.16 08: 14

LG 트윈스가 2월 12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모든 일정을 마치고 14일 아침 귀국했습니다. LG는 지난 1월 17일 애리조나에 와서 합동 훈련을 시작, 26일간 1차 스프링캠프를 벌였습니다.
양상문 LG감독은 “일단 부상자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성과다. 손에 물집이 잡히는 작은 부상은 좀 있지만 큰 부상자는 없어 다행이다”며 “선수들이 이제 실전을 치르는 오키나와에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LG는 2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오키나와에선 8번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지난 해 LG는 애리조나에서NC, 일본 니혼햄 등과 연습경기를 펼치기도 했는데 일부 젊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페이스를 다 올려놓고 시범경기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는 실패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애리조나서 타 팀과 연습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야간 훈련도 없이 자율적으로 훈련을 벌였습니다.
LG는 오키나와에서 요미우리(2월 18일)-한화(22일)-넥센(24일)-주니치 2군(26일)-SK(27일)-주니치 1군(28일)-KIA(29일)-삼성(3월 2일)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LG가 두달간 스프링캠프에서 8번 연습경기를 벌이는데 비해 한화는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국내외팀들과 총 14차례 연습경기를 실시합니다.
이에 비해 메이저리그 팀들은 스프링캠프를 2월 18일~25일 시작하고 시범경기는 2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팀당 28~38경기를 실시합니다. 더블헤더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규 시즌은 4월 3일이나 4일 개막합니다.
한국프로야구(KBO)는 시범경기를 3월 8일부터 27일까지 팀별로 2번씩 맞붙는 일정을 갖습니다. 고척 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첫 경기는 3월 15일과 22일에 열립니다
정규 시즌은 4월 1일(금) 개막돼 9월 18일까지 총 720경기가 열리고,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씩 경기를 치릅니다.
한 마디로 KBO와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모습 차이는 빅리그 선수들은 한데 모이면 곧바로 경기에 들어가 실전을 많이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빅리거들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몸을 다듬어 언제든지 실전에 들어가도 좋은 상태를 갖추어 놓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적은 연습경기를 벌인 LG와 많은 연습경기에 야간 강훈련을 펼친 한화가 페넌트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빚을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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