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클래식 무대를 밟아야죠.”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E) 돌풍의 중심 주민규(26, 서울 이랜드FC)가 클래식 승격을 벼르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요즘 경상남도 남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서 수원FC에게 3-3으로 비긴 끝에 밀린 서울 이랜드 FC는 올해야 말로 반드시 클래식으로 승격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취재진과 만난 주민규는 “요새 근육량이 늘었다. 체지방을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피지컬 코치께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업그레이드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권하셨다. 열심히 따라가려 한다. 지난 시즌 그런 것이 부족했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몸싸움도 있다.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작년보다 훈련강도가 높아져 살도 빠졌다”며 웃었다. 실제로 살이 빠져 날렵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주민규는 40경기에 나서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단숨에 챌린지 득점 2위에 오르며 베스트 11 공격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팀의 승격 불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주민규였다.
올 시즌 서울E는 벨루소를 영입해 화력을 보강했다. 주민규, 타라바이, 벨루소의 공포의 삼각편대가 뜬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은 들쭉날쭉했다. 나도 많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제 벨루소와 타라바이도 있다. 수비가 나에게 쏠리지 않고 분산될 것이다. 더 수월할 것 같다. 아마 셋이 같이 뛰지 않을까. 셋 다 골을 넣을 수 있다. 더 수비적으로 내려가서 그 선수들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자신했다.
승격이 불발된 뒤 오직 클래식만 바라본 주민규다. 수원FC와의 승격 준플레이오프서 선발로 뛰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다. 주민규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다. 우리와 싸운 수원FC가 승격했다. ‘그 자리가 우리 자리였어야 하는데’ 생각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게 진 것이 아니라 패배를 인정하기 어려웠다. 동점인데 핸디캡으로 못 올라가 억울했다. 한 경기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 번의 아픔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주민규는 “올해는 누가 골을 넣든 승격을 해야 한다. 23골은 성공적이지만, 클래식 승격을 못하니 무의미했다. 내 골보다 선수들과 조합해서 발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무조건 승격하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남해=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