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MLB서도 오타니 투타겸업 보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16 06: 26

ML 선구자 노모, 니혼햄 캠프 방문
오타니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
일본야구의 메이저리그 선구자 노모 히데오가 '괴물' 오타니 쇼헤이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16일 일제히 니혼햄 파이터스의 애리조나 캠프에 방문한 노모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문으로 선임된 노모는 15일 니혼햄 캠프를 찾아 오타니의 플레이를 처음으로 직접 지켜봤다. 
니혼햄 통역으로 일하는 아들 타카히로를 보기 위해 니혼햄의 캠프를 찾은 노모는 오타니에 대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우선이겠지만 야구팬으로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날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자체 연습경기에 출장,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일본야구의 메이저리그 선구자로서 노모도 오타니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노모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995년 태어난지 1년밖에 되지 않았던 오타니도 대선배의 응원 메시지에 화답했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투타겸업밖에 하지 않았다. 투수와 타자 모두 좋다. 다른 것은 모른다. 앞날을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인 뒤 노모에 대해 "역사에 남는 투수다. 그가 없었다면 누구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다"고 대선배에 경의를 표했다. 
오타니는 최고 162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로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지만, 미국 캠프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노모의 응원대로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포기하지 않고 장래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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