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재성(33, 서울 이랜드 FC)이 서울 이랜드 FC의 승격을 자신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16일 남해축구센터에서 중국 갑급리그의 상하이 선신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서울 이랜드 FC는 22일 제주로 떠나 중국슈퍼리그 6위팀 상하이 뤼디선화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24일에는 슈퍼리그 4위 베이징 궈안과 세 번째 경기를 가진다.
실전과 같은 평가전을 통해 서울 이랜드는 단단하게 조직력을 갖춰 클래식 승격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주장 김재성에게 각오를 들었다.

창단 첫 해 돌풍을 일으킨 이랜드의 지난 시즌은 어땠을까. 김재성은 “신생팀에서 시작했다. 시즌을 마쳐보니 ‘큰 도전이었구나’ 느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걸 느껴졌다. 감독님도 작년의 아쉬움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더 노력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돌아봤다.
23골을 넣은 주민규는 이랜드가 낳은 스타다. 김재성은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주민규의 이름도 제대로 몰랐다고. 김재성은 “민규가 아직도 상처를 갖고 있는 것 같다.(웃음) 민규가 미국에서도 처음에 서브로 시작했다. 감독님의 베스트 구상에 없었다. 그런데 정말 준비를 많이 하더라. 힘든 운동 끝나고 웨이트장에서 항상 운동했다. ‘기회가 오면 저 친구가 잡겠구나’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터질 줄 몰랐다. 민규의 존재가 굉장히 컸다”며 웃었다.
이랜드는 벨루소까지 영입해 막강 공격진용을 갖췄다. 수비만 받쳐준다면 챌린지 정복이 꿈이 아니다. 김재성은 “득점은 언제든 터질 선수들이 왔다. 민규에게 ‘너와 내가 공격을 주도하자’고 했다. 주민규, 타라바이, 벨루소가 빨리 콤비플레이를 하도록 조언하겠다”며 공격진에 만족했다.
역시 문제는 수비다. 그는 “지난 시즌 실점이 너무 많았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고, 한 두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골이나 도움도 큰 욕심이 없다. 마지막에 어떻게 끝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