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이상화, "오랜만에 정상 되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16 12: 49

'빙속 여제' 이상화(27, 스포츠토토)가 금의환향했다.
이상화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4일 러시아 콜롬나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서 여자 500m 정상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를 기록하며 브리트니 보(75초66, 미국)와 라이벌 장훙(75초68, 중국)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지난 2012, 2013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입국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정상에 서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1위만 했었는데 2위권 밖으로 밀려나 부담이 컸다. 정상을 찾으니 기분이 좋다"고 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고생도 많이 했다.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 2년간 준비를 잘해서 평창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집중을 많이 했다. 또 다시 1위 자리를 놓치기 싫어서 잘 준비했다"면서 "특별히 따로 훈련한 건 없다. 1000m 훈련을 많이 해서 자연스레 500m도 좋아졌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몰랐던 부분을 하나하나 배우는 경험이 됐다"며 "소속팀이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 지지하는 팀이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화는 "부담감이 컸지만 중국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 신경쓰지 않았다. 내 기량만 생각했다"면서 "시즌 포커스를 맞춘 종목별 세계선수권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두 가지를 다 이룬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고질적인 왼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이상화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을 안고 있어 신경을 안썼다"며 "수술 계획은 전혀 없다. 재활이 중요하다. 무릎 주변 근육을 키워서 아프지 않게 재활과 지상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내달 11일 네덜란드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출전 계획은 아직 없다. 쉬면서 이규혁 감독님과 상의하겠다"는 그는 "평창은 먼 얘기다. 2년 동안 차근차근 기량을 쌓고 기술을 보완해야 한다. 100m 기록을 향상시키고, 400m를 끌고 올라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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