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의 화력이 한 차원 강력해졌다.
서울 이랜드 FC는 16일 오후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상하이 선신과의 친선전에서 3-1로 이겼다. 상하이 선신은 중국갑급리그(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수준급 실력을 갖춘 강호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몰타 리그서 활약 중인 타라바이는 아직 이랜드에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우측날개에 신인 안태현이 서면서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벨루소, 주민규, 안태현이 최전방에 섰다. 김재연, 김재성, 김동철이 역삼각형으로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이재훈, 전민광, 칼라일 미첼, 김태은이 포백을 서고 골키퍼는 김영광이 맡았다.

비시즌 새로 영입한 벨루소와 기존 주민규의 콤비네이션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였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주민규(23골), 3위 타라바이(18골), 4위 벨루소(15골)을 동시에 보유했다. 벨루소 영입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한층 체격과 체력이 좋아진 주민규는 화끈한 몸싸움을 구사했다. 웬만한 선수의 견제는 통하지 않았다. 주민규가 중심을 잡아주며 측면에서 뛰는 벨루소의 파괴력이 증가했다. 전반 23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벨루소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달라진 이랜드의 화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
이랜드는 동료애도 끈끈해진 모습이다. 상하이 선신은 다소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6분 김재성이 상대 선수의 높은 발에 걸려 넘어지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싸움닭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이랜드가 한 팀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이랜드는 후반전 주민규, 벨루소 등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하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랜드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상하이의 자책골이 터져 다시 이랜드가 2-1로 리드했다. 후반 43분 최오백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마틴 레니 감독은 “날씨도 춥고 중국팀이 거칠었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 잘 맞서 싸웠다”며 경기내용에 만족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