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주민규-벨루소 골 자주 보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6 16: 57

서울 이랜드 FC가 공수에서 '벨루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서울 이랜드 FC는 16일 오후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상하이 선신과의 친선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중국리그 팀과의 3연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이랜드는 22일 제주로 떠나 중국슈퍼리그 6위팀 상하이 뤼디 선화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24일에는 슈퍼리그 4위 베이징 궈안과 세 번째 경기를 가진다.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은 새로 영입한 벨루소와 주민규의 조합을 시험했다. 타라바이가 몰타리그서 뛰며 아직 합류하지 않은 관계로 오른쪽 날개는 신인 안태현이 맡았다. 몸이 몰라보게 좋아진 주민규가 중심을 잡아주고, 측면에서 벨루소가 파괴력 있는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23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벨루소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층 강해진 이랜드의 화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랜드는 후반전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레니 감독은 “강한 상대와 좋은 경기를 했다. 상하이는 정예멤버로 풀타임을 뛰었고, 우리는 전·후반에 다른 선수들을 시험했다. 프리시즌이라 몸이 덜 돼있지만,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했고, 골도 넣었다”며 내용에 만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철은 수비라인을 이끌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에 충실했다. 그는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오자 동료를 감싸는 ‘터프가이’ 역할도 도맡았다. 레니는 “김동철이 잘했다. 압박을 잘하고 공 운반도 뛰어났다.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레니는 선제골을 합작한 주민규-벨루소 콤비에게도 합격점을 줬다. 그는 “훌륭한 골이었다. 올 시즌 자주 보고 싶은 장면이다. 둘의 호흡이 좋았고, 서로 역할에 충실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중국리그 강팀과의 남은 2경기는 이랜드에게 좋은 시험무대가 될 전망. 레니는 “아직 프리시즌이다.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국 최고수준의 두 팀과 경기를 한다. 힘들겠지만, 우리를 시험할 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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