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헤일리 스펠만이 부상 복귀전에서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헤일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백어택 11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자부 트라이아웃 외국인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헤일리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도 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7, 25-17, 25-21, 23-25, 15-11) 역전승을 거뒀다. 헤일리 복귀와 함께 최근 2연패 사슬도 끊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헤일리는 "한국의 터프한 일정 때문에 힘들다. 30경기를 하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를 통해 수비력이 나아졌다.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시즌에 집중하겠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헤일리와 함께 리베로 김해란도 나란히 부상에서 돌아와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해란은 "팔꿈치 아직 안 좋다. 뛸까 말까 고민했지만 마지막 경기란 생각으로 참고 뛰었다. 아프다 생각하면 더 아프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