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는 '부인'...전북과 에두, 가계약설은 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7 05: 29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에두와 가계약설에 대해 부인했다. 그렇다면 가계약설은 왜 나온 것일까.
전북이 이적시장의 처음부터 막판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중국 허베이 화샤싱푸와 계약이 해지된 에두가 올 여름 전북에 입단하기로 가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에두의 영입을 원했던 수원 삼성이 "에두가 최종적으로 전 소속 구단과 계약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해 전북과 에두의 가계약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전북은 에두와 가계약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최 감독은 "에두와 가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뭐라고 에두 정도 되는 선수보고 수원에 입단하지 말고 일단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전북 구단 측도 "올해 외국인 선수 자리가 이미 차 있다. 계약 기간이 가장 짧은 루이스도 올해 12월까지다"며 에두의 여름 입단설을 부인했다.

가계약설의 배경은 무엇일까. 일단 에두가 허베이에서 나온 이후 전북에 영입 의사를 문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거절 의사를 명확히 했다. 다만 여지를 남겼다. 최 감독은 "여름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다. 그 때가 되면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 것. 지난해 여름 에두의 이적이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졌던 만큼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가능성을 남긴 발언이다.
그렇다면 왜 에두는 수원은 물론 다른 팀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는 것일까. 최 감독은 "에두가 이적 의사를 밝힐 때 수원과 계약 가능성에 대해 10~20%라고 말하더라. 이적시장이 활발해지는 여름에 유럽과 중동 팀을 알아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브라질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며 에두의 귀국 배경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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