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카바니 연속골’ PSG, 첼시 2-1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7 06: 33

막강화력의 파리생제르망(이하 PSG)가 첼시를 격파했다. 
PSG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2-1로 눌렀다. PSG는 3월 10일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PSG는 루카스, 이브라히모비치, 디 마리아가 전방에 서고, 마튀디, 티아고 모타, 베라티가 뒤를 받쳤다. 막스웰, 다비드 루이스,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는 트랍이 나섰다. 

이에 맞선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최전방에 두고 아자르, 윌리안, 페드로가 뒤를 받쳤다. 파브레가스와 오비 미켈이 중원을 책임지고 바바, 이바노비치, 케이힐,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를 봤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초반부터 양 팀을 맹공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골키퍼 쿠르투아와 트랍은 결정적인 선방을 두 차례나 선보이며 극적으로 팀을 살렸다. 
전반 39분 존 오비 미켈이 파울을 범해 PSG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낮게 깔아 찬 공은 수비벽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쿠르트아가 꼼짝 없이 당한 강력한 슈팅이었다. PSG가 1-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첼시도 후반 45분 똑같은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윌리안이 찬 공은 다비드 루이스의 머리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올린 공을 존 오비 미켈이 정확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파울 실수를 만회하는 극적인 득점이었다. 양 팀은 1-1로 비기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15분 루카스는 문전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방어했다. 후반 21분 페드로가 발을 높게 들어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디 마리아가 날린 왼발슈팅은 정확하게 왼쪽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이 때 쿠르투아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펼쳐 막았다. 한 골이나 다름없는 슈퍼세이브였다. 
두 팀은 에딘손 카바니와 오스카를 교체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오스카는 후반 32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카바니는 후반 33분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렸다. 공간을 침투한 그는 디 마리아의 패스를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버틴 PSG는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일방적으로 밀린 첼시는 2차전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하는 처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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