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스프링캠프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치러지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58개의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오타니가 속한 니혼햄에 무상으로 경기장을 빌려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자문 역을 맡고 있는 노모 히데오 등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피칭을 지켜봤다.
오타니는 불펜 피칭 후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뒤 첫 미국 캠프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전을 포함해 굉장히 좋은 캠프였다"고 답했다.

전날에는 노모에게도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응원을 받았고 마지막날 니혼햄 캠프에 인사를 온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나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맞붙었을 때 좋은 투수이고 좋은 타자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투수 전업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오타니 스스로는 투타 겸업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하던 일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 이어갈 것이다. (끝나고) 좋은 캠프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선발투수로서의 컨디션 조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16일에는 3월 대만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일본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지만 팀의 에이스인 오타니는 개막 컨디션 준비를 문제로 빠졌다. 미국과 일본 양국이 극진하게 보살피고 있는 오타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