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컨소시엄,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개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17 11: 59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 간 68km 구간(왕복) 등 총 5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을 구축하고, 양자암호통신 국가 테스트베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 참여기관은 ㈜우리로, ㈜에치에프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ETRI, 서울시립대, KAIST, 고려대, 광주과기원,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이다.
이번 국가시험망 개소식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 진흥센터(IITP)가 발주했던 ‘양자암호통신망’ 국책과제에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SK텔레콤 컨소시엄은 2018년을 목표로 수도권과 대전권을 잇는 양자암호 시험망을 연차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미래부 최재유 2차관과 SK텔레콤 장동현 CEO 등 양자암호통신 분야 각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은 SK텔레콤의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을 연결하는 왕복 68km 구간 등 4개 구간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대전지역 연구소간 네트워크인 슈퍼사이렌(SuperSiReN) 망의 11km 1개 구간 등 총5개 구간에 조성됐다.
특히 SK텔레콤이 운용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은 경쟁업체 대비 1/3 수준(대략 1.5 L콜라병) 크기에 불과하지만, 실제 통신망 적용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인 ‘우리로’와 단일광자검출 핵심소자를 ‘13년부터 공동 개발 진행 중이며, 고려대 스마트 양자통신 연구센터와 선행기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코위버/쏠리드 등과 양자암호통신장비와 연동이 가능한 전송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의 장시간 동작시험, 실제 전송 거리 별 장비 동작성능 최적화 등을 수행하고, 향후 200km 이상의 장거리 전송 등을 테스트 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국가시험망 가동을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이제 단순히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서 상용화를 위한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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