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토종원투펀치 윤석민과 양현종이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윤석민과 양현종은 오키나와 실전에 나란히 등판한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17일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윤석민은 24일 (니혼햄) 경기에 등판한다. 선발투수로 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다. 그동안 불펜에서 40~60개 정도를 던지면서 몸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정확하게는 네 차례 불펜투구를 했다.
양현종은 기노완구장의 불펜에서 캠프들어 첫 불펜투구를 했다. 35개의 볼을 던지면서 어깨를 점검했다. 그동안 꾸준히 캐치볼을 통해 어깨를 만들었다. 앞으로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실전피칭 일정도 잡혔다. 이대진 코치는 "2월 후반 한국 팀과의 1경기에 등판한다. 그동안 캐치볼을 통해 몸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작년에 비하면 올해 페이스가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가벼운 불펜 피칭을 한 번만하고 전지훈련을 마쳤다.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한 뒤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작년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하려다 잔류하면서 다소 몸만들기가 늦었졌다.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슬로우 조정을 선택했다.
장세홍 트레이너는 "이번에는 작년부터 마련한 스케줄대로 훈련을 착실히 해왔다. 100%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작년보다는 페이스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전지훈련에서 국내팀과 경기에 등판하고 시범경기에 등판해 개막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올해 KIA 마운드의 기둥들이다. 윤석민이 소방수에서 선발투수로 복귀하면서 토종 펀치를 구축했다.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의 외인펀치와 함께 강력한 4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인 투수들도 20일 이후 실전에 나선다. KIA의 이중펀치가 시동을 걸기 시작한 셈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