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두 첫 장타…KIA, 요코하마와 3-3 무승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17 16: 04

KIA 스무살 4번타자 박진두가 첫 장타를 날렸다. 한승혁은 152km를 찍었고 우완 홍건희도 쾌투를 펼치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팀은 무승부에 그쳐 오키나와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17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3차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해 2패 1무를 기록했고 작년부터 이어온 11연패를 지우는데 실패했다. 
1회초 선발 유창식이 흔들렸다.  2사후 로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간판타자 쓰쓰고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로마크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에 이어 마쓰모토에게 우전적시타까지 내주고 2점째를 허용했다. 2회는 1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잡고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안정감을 되찾아 내야땅볼 3개를 이끌어내며 등판을 마쳤다. 1회는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제구력이 자리를 잡으면서 밀리지 않았다.  이어 4회부터 홍건희가 등장해 2이닝을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4회초 선두 김호령이 좌전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키자 김주형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4번타자 박진두가 변화구를 힘차게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손목을 제대로 돌려 만들어낸 전훈 실전 첫 장타였다. 나지완이 1루 땅볼로 물러난 이후 김다원 볼넷에 이어 윤완주의 2루땅볼때 박진두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배힘찬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에게 우전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고졸 루키 이진영의 그림같은 송구로 잡아냈다. 그러마 로마크 볼넷, 구라모토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2,3루에서 폭투를 범해 동점을 내주었다. 앞선 최병연의 병살실패, 배힘찬의 폭투와 백용환의 블로킹 실패가 아쉬웠다. 
7회는 김명찬이 올라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8회에는 우완 한승혁이 등장해 2사후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시바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고스피드는 152km를 찍었다. 
김기태 감독은 "조금씩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 하나는 아쉬웠다. 병살플레이를 잘했다면 이겼을 것이다. 사인없이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이 알아서 번트를 대주면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김주형도 빠른 볼도 잘 처리하고 4번타자 박진두도 좋았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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