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3연승을 질주 중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5일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보탠 현대캐피탈(승점 66점)은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켰던 OK저축은행(승점 65점)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1월 16일 이후 무려 760일 만이다. 파죽의 13연승 행진으로 단일 시즌 최다 연승(15연승, 현대캐피탈), V-리그 역대 최다 연승(17연승, 삼성화재)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7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태웅 감독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연승 질주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지만 감독은 조금 부담된다"고 털어 놓았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욕심을 낼 법 하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태웅 감독은 "지금이 중요하다. 이겨야 이후가 있다. 현재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