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약체로 꼽혔던 진에어가 또 한 번 반전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을 잡고 파란의 주인공이 됐던 진에어가 강호로 꼽히는 KT도 제압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진에어는 17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시즌 6승(2패)째를 올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진에어가 특유의 지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드래곤 스택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진에어는 무리하게 내셔남작 앞에서 바론 버프를 다투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드래곤 5스택, 용의 위상을 뜨우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KT가 람머스 탑과 럼블 정글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진에어가 KT가 2세트 사용했던 럼블을 3세트 가져오면서 변수를 만들었다. 럼블 정글과 트런들 서포터로 KT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라인전에서 KT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드래곤을 빠르게 사냥하는 특유의 운영을 가동하기 시작한 진에어는 30분도 되기전에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KT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