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꺾고 파죽의 14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2.17 20: 25

가히 난공불락의 팀이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4연승을 질주하며 단일 시즌 최다 연승(15연승, 현대캐피탈), V-리그 역대 최다 연승(17연승, 삼성화재)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의 공격 연결은 매끄러웠다. 상황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오레올(15점)과 문성민(13점)이 막강 화력을 뽐내며 14연승 질주에 큰 공을 세웠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5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B손해보험은 이날 비장한 각오로 나섰으나 1위팀의 아성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마틴은 일찌감치 교체돼 벤치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1세트 오레올이 7득점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문성민이 4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2세트 들어 문성민이 득점 가가동에 앞장섰다. 혼자서 6득점하며 25-2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B손해보험 이강원과 김요한이 나란히 4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기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 들어 박주형의 연속 서브 성공으로 9-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연속 서브 성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신영석과 문성민이 스파이크 서브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17-10으로 달아났다. 오레올의 블로킹 성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추격을 불허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what@osen.co.kr
[사진] 구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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