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강성형 감독, "앞으로 마틴없이 갈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2.17 20: 54

"못해도 너무 못한다. 분위기가 너무 나쁘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 마틴을 더 이상 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KB손해보험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마틴의 무기력한 모습이 아쉬웠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못해도 너무 못한다. 분위기가 너무 나쁘다"고 입을 연 뒤 "마틴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한 번 해봐야 겠지만 외국인 선수로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어 "마틴이 경기 전 몸을 풀때부터 좋지 않았다. 부상은 아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기분좋게 마무리짓고 싶다. 국내 선수로만 갈 수 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뭔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구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