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경기서 32점을 뽑아낸 리카르도 포웰(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6-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승에 성공, KGC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반면 KGC는 찰스 로드가 34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 공동 3위로 오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하위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갈 길 바쁜 KGC를 괴롭혔따. 또 김상규가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전자랜드는 1쿼터를 20-16으로 앞섰다.
2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안정적인 3점슛과 골밑득점을 뽑아내는 동안 KGC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찰스 로드가 고군분투 했지만 부담이 컸다.
그러나 KGC는 로드와 리틀의 외국인 선수 듀오를 중심으로 추격을 펼쳤다. 전반은 전자랜드가 42-36으로 리드했다. 3쿼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GC가 추격하면 전자랜드는 달아났다. 포웰이 안정된 경기력을 통해 KGC의 반격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KGC는 로드외에 선수들의 폭발력이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KGC는 3쿼터 중반 리틀이 거친 플레이로 파울을 범해 전자랜드에 자유투를 2개나 허용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증거였다. 로드가 덩크슛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폭발력은 떨어졌다.
4쿼터 초반 KGC는 오세근과 로드가 철저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반격을 펼쳤다. 전자래느는 한희원이 3점포를 터트렸지만 KGC의 상승세를 잠재우기에는 부담이 컸다.
KGC는 맹렬히 추격했다. 전자랜드가 턴오버로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다. 또 전자랜드 포웰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실패, KGC는 76-7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집중력이 더 높은 것은 전자랜드.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스틸로 만든 속공을 한희원이 득점으로 마무리, 84-79로 달아났다.전자랜드는 경기 종료직전 한희원이 쐐기를 밖는 점퍼를 성공, 4연승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