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14연승 행진에도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2.17 21: 01

"이겼지만 생각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1위 현대캐피탈이 6위 KB손해보험을 꺾고 1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하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았다.
최태웅 감독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가 끝난 뒤 "경기는 이겼지만 생각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연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최재웅 감독의 말이다.

최태웅 감독은 2경기 연속 작전 타임 없이 경기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오늘도 크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없었고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쉬움만 드러낸 건 아니었다. 최태웅 감독은 세터 노재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속에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그동안 힘든 훈련을 잘 견뎌내고 맹훈련을 소화했던 결과가 이제서야 나오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다만 걱정되는 게 팀이 잘 나갈때 세터가 방심하면 크게 무너질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구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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