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망 "PIT, 강정호 없으면 고전 예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8 03: 00

美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듯" 전망 대세
강정호, PIT 내야 핵심 선수 대우
강정호(29, 피츠버그)의 완벽한 재활, 그리고 복귀 시점이 피츠버그의 시즌 운명을 쥐고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온어스'의 저명 컬럼니스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18일(한국시간) 올 시즌 로스터 구성에 있어 가장 유연한 팀을 뽑으면서 피츠버그를 8위에 올렸다. 강정호는 역시 팀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다.
캐스트로빈스는 피츠버그가 적은 팀 연봉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효율적인 영입과 좋은 팜 시스템의 합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도 그런 저력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논조였다. 그러나 "만약 강정호가 개막전에 대기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허약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닐 워커(뉴욕 메츠)의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내야는 그렇게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3루 강정호, 유격수 조디 머서, 2루수 조시 해리슨으로 이어지는 주전 선수들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뛰어야 한다. 만약 부상이라도 나온다면 팀은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까지도 고려해야 할 판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션 로드리게스, 팀 내 특급 유망주인 알렌 핸슨이 있기는 하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강정호가 개막전에 대기하지 못할 경우 공격력에서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강정호는 순조로운 재활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4월 중순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초반 내야 운영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역 언론인 '비버컨트리타임스' 역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5명 중 1위로 강정호를 뽑았다. '비버컨트리타임스'는 "피츠버그가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강정호의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땅볼 처리 훈련을 했으며 타격 훈련도 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4월 3일 PNC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비버컨트리타임스'는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계획하고 있다"라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피츠버그 내야에 큰 파급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피츠버그 내야 구상은 시작부터 완전히 꼬일 수밖에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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