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승환, STL의 가장 큰 수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8 03: 22

지역 언론, "오프시즌 가장 큰 수확"
빼어난 탈삼진 능력 주목, 불펜 기대주 평가
한·미·일 3개국 정복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가 팀 오프시즌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BC 산하 지역 방송 네트워크인 KSPR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봄에 직면한 6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올 시즌 오프시즌을 정리했다. KSPR은 올 시즌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손실로 랜스 린(시카고 컵스)을 뽑으면서 가장 큰 수확으로는 오승환을 손꼽았다.
KSPR은 세인트루이스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오승환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면서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물론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선수를 많이 영입하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오승환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KSPR은 "배경이 어쨌든 아시아 무대에서 '끝판대장'으로 알려져 있는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11년을 뛰는 동안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에 이르는 용맹을 떨쳤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SPR은 물론 다른 지역 언론들도 5년간 80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마이크 리크와 함께 오승환을 오프시즌 최대 보강으로 평가하고 있다.
KSPR은 세인트루이스가 뛰어난 불펜 진용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탈삼진 능력을 발전(지난해 리그 14위)시키고자 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오승환의 영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KSPR은 "11년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이 2점 아래인 오승환은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0.7에 이르며, 탈삼진/볼넷 비율은 5.18에 이른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