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이대호, 시애틀의 와일드카드" 기대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8 03: 34

美, "이대호, 1루 경쟁할 와일드카드"
1루 우타 플래툰 경쟁 우위 예상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 이대호(34, 시애틀)가 팀의 와일드카드라는 흥미로운 평가를 받았다. 1루 경쟁자 중에서는 분명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지역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프레스노스웨스트'(이하 SPNW)는 올 시즌 시애틀의 전력 보강을 다루면서 "디포토 단장은 낙관적이지만, 도박사들은 그렇지 않다"라며 시애틀을 향한 상반된 시선을 다뤘다. SPNW은 디포토 단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11건의 트레이드와 5건의 FA 영입, 그리고 12번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대호에 대해서는 "1루에서의 출전 시간을 놓고 경쟁할 슬러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SPNW는 이대호가 시애틀의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NW는 "일본에서 스타로 군림했던 이 33살의 한국인 선수가 만약 MLB에서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는 아담 린드와 함께 플래툰으로 1루를 지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가 순조롭게 적응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경우 우타 1루 플래툰 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이어 SPNW는 "피오리아에서 훈련을 할 당시, 이대호는 거의 50파운드(약 22㎏)를 감량해 245파운드(111㎏)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라면서 이대호의 덩치에 대한 선입견도 반박했다.
한편 이대호는 현재 최대한 빠른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리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상태다. 피오리아의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땀을 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이대호의 기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어하는 시애틀 구단의 요청이 있었다. 훈련과 별개로 비자 발급 절차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면서 "비자가 언제쯤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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