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테스트' 히스에 대한 기대와 불안요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18 05: 46

강속구 파워피처, 日 경험 장점
선발투수 이닝소화력 검증돼야
한화의 테스트를 받는 외국인 투수 듄트 히스(31)에게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히스는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18일 첫 불펜 투구로 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된다. 김성근 감독은 히스를 오키나와에서 남은 연습경기 실전 테스트를 통해 영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탈락할 선수들도 카드로 쥐고 있는 한화이지만 눈앞의 히스에게 눈길이 향하고 있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한다. 
▲ 기대요소
히스가 테스트를 보게 된 것은 한화 구단의 제안이 먼저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해본 외국인선수들을 선호한다. 오프시즌 한화는 투수와 타자 모두 일본프로야구 출신 외국인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접촉했다. 일본에 남은 선수도 있고, 메이저리그 도전한 선수도 있으며 국내의 다른 팀으로 넘어간 선수도 있다. 
히스는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다. 히로시마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오승환이 빠진 한신 타이거즈의 영입 후보로 검토됐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2년간 거둔 성적은 50경기 3승6패4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36. 2014년 첫 해에는 8월 대체로 합류, 선발로 7경기 3승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2년차가 된 지난해에는 구원으로 3승6패4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36의 성적을 남겼다. 
193cm 109kg의 거구 히스는 와일드한 투구폼을 가졌다. 일본에서 최고 152km, 평균 140km대의 중후반 빠른 공을 던진 강속구 투수였다. 91⅓이닝 동안 탈삼진도 94개로 이닝당 하나 꼴, 볼넷은 39개로 9이닝당 3.84개. 수치상으로 제구가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직구(60.07%) 위주로 슬라이더(27.43%) 커브(7.52%)를 섞어 던졌다. 2014년 선발로 던질 때에는 직구(61.88%)와 함께 슬라이더(18.61%), 커브(12.71%)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갔다. 직구-슬라이더 빠른 공 위주로 던지는데 느린공인 커브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다. 지난 2년간 커브 피안타율은 1할2푼9리에 불과하다. 
▲ 불안요소
메이저리그 성적은 2012~201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시즌 8경기에만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24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243경기(88선발) 36승36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공은 빠르지만 미국에 그 정도 스피드의 투수는 많았다. 스피드 외에는 특징이 없었다.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고비를 못 넘겼다. 4월말 2군으로 내려간 뒤 6월 1군 복귀했을 때에는 중간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득점권 위기에서 팀이 지고 있을 때 피안타율은 1할대(.133)였지만 동점 및 리드시에는 3할대(.379)로 치솟았다. 타이트한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떨어졌다.
만약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이닝이팅 능력이 중요시된다. 일본에서 선발로 던진 2014년 7경기에서 경기당 6이닝이 조금 안 되는 이닝을 던졌다. 외국인 투수에게 6~7이닝을 바라는 KBO리그에서 그 정도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선발 경험이 있지만 풀타임으로 난 마지막 시즌은 2008년으로 8년 전이다. 
히스는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9000만엔의 연봉을 받았다. 100만 달러에 가까운 적잖은 금액. 지난해보다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라 몸값은 어느 정도 깎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실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일지 여부. 빠르면 20일 SK와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