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지크 외인펀치, 일본팀 상대로 첫 투구
윤석민 24일 니혼햄, 양현종은 한국팀 실전등판
"이제 실전이다".

KIA의 강력한 선발진이 실전가동에 돌입한다. KIA 선발진은 이중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민 양현종의 토종펀치, 그리고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의 외인펀치이 포진하고 있다. 10개 구단 선발진 가운데 가장 힘이 좋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예열만 해왔다면 오키나와 캠프 막판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먼저 헥터와 지크는 22일부터 사흘동안 예정된 히로시마, 요미우리, 니혼햄전에 한 경기씩 나선다. 이미 불펜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아 희망을 주고 있다.
지크는 제구력과 변화구가 뛰어나고 헥터는 직구의 힘이 워낙 좋은데다 팔의 스윙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히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 베일을 벗는 투구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국내구단을 상대로 던지지 않고 일본구단을 상대로 데뷔투구를 한다. 전력투구 보다는 가볍게 구위를 점검하는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헥터는 22일 히로시마전, 지크는 23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출격 할 예정이다.
이어 토종펀치들이 실전에 나선다. 윤석민은 24일 니혼햄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미 4번의 불펜투구를 통해 어깨를 점검했다. 선발투수로 복귀한 이후 첫 실전이다. 작년에는 소방수로 뛰었지만 선발투수로도 잔뼈가 굵어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오프시즌부터 착실히 훈련을 펼쳐와 어느해보다도 몸 상태가 좋다.
양현종은 예상보다 빨리 실전에 오른다. 26일부터 예성된 SK, 한화, LG, 넥센 등 한국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한다. 캐치볼을 해오다 지난 17일 불펜에서 35개의 볼을 던졌다. 작년에는 실전없이 전지훈련을 끝냈지만 올해는 실전마운드를 소화하게 됐다. 어깨에 휴식을 주면서 훈련을 100% 소화해왔다. 윤석민과 함께 쾌조의 컨디션이다.
더욱이 KIA는 선발 빅4가 실전가동에 나서면서 오키나와 캠프 막판에 완전체를 가동한다. 이들 네 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10승 넘어 15승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팀들의 전력분석팀도 이들의 4명의 투구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중펀치의 오키나와 첫 실전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