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LA에서 가진 첫 연습경기를 무승부로 치렀다. 2년차 중고신인 좌완 구창모가 1이닝 3탈삼진 투구로 존재감을 알렸다.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LA로 이동한 N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MLB UYA컴튼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연습경기를 3-3 무승부로 마쳤다. 애리조나 1차 캠프 포함 연습경기 전체 성적은 4승1패1무.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 이재율(중견수) 나성범(우익수) 모창민(지명) 조영훈(1루수) 지석훈(3루수) 김성욱(좌익수) 강민국(유격수) 용덕한(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재학.

NC는 1회말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했다. 2사 후 나성범의 볼넷과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조영훈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선발 이재학이 안타 2개에 이어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내주며 동점이 됐지만 곧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반격에서 모창민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지석훈이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균형을 깼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김성욱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지석훈이 여유 있게 홈인, 3-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히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5회초 3번째 투수 임서준이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겼다. 8회에는 손정욱이 삼진 2개를 뺏었으나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허용하며 3-3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선발 이재학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2년차 좌완 구창모가 4회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타자 모두 직구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번째 투수로 나온 좌완 신인 최성영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호투. 이적생 김선규 역시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쳤고, 지석훈 모창민 조영훈 박광열 강민국도 1안타씩 기록했다. NC는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