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실패한 문성곤, “철수 형 미안, 내가 신인이라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8 09: 29

1순위 신인 문성곤(23, KGC)이 경기 중 귀여운 실수를 했다. 
안양 KGC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서 82-86으로 패했다. KGC는 남은 2경기서 우승후보 모비스, KCC와 차례로 대결한다. 아직 3위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체 1,2순위 신인 문성곤 대 한희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워낙 출전기회가 적었던 탓에 두 선수의 승부는 6라운드에야 제대로 성사됐다. 선발로 나온 한희원은 10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6점, 3리바운드의 문성곤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신인답게 한희원은 9개의 3점슛 시도 중 2개만 꽂았다. 

문성곤도 실수를 했다. 2쿼터 중반 이정현이 최전방에서 뛰는 문성곤에게 아울렛 패스를 했다. 노마크 속공기회서 문성곤은 과감하게 투핸드 덩크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공이 림에 맞고 튀어 나왔다.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찰스 로드가 재차 골밑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아직도 림에 매달려 있던 문성곤의 몸과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슛도 불발이 됐다. 한희원이 로드에게 파울을 범해 흐름을 끊었다. 득점을 못한 로드는 자신에게 화가 난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후 문성곤은 자신의 SNS에 “덩크슛 미스, 철수형 쏘리. 신인이라 그래요”라며 귀여운 메시지를 남겼다. 여성팬들은 문성곤에 대해 ‘그래도 귀여웠다’며 난리가 났다. 
대학시절 문성곤은 인터뷰 중 여성리포터에게 날아오는 농구공을 무심코 '휙' 쳐내는 시크남 영상으로 여성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잘생긴 얼굴과 훤칠한 몸매의 소유자 문성곤은 확실히 스타성을 갖췄다. 아쉬웠던 출전시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규리그 막바지에 이르러 문성곤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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